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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Bordeaux - 보르도

by 77jeok(끄적) 2025. 3. 10.

주말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

어떻게든 생산적인 주말을 보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에 서둘러 주변 여행지를 알아본다.

 

Bordeaux - 보르도

그곳에 가보려 한다.

 

와인을 즐기면서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론 등 여러 지역을 보고, 듣고 머릿속에 기억은 나지만

와. 잘. 모 인 나에게 와인 생산지인 그곳이 기차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지금이 절호의 방문 기회.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 계획이 11시에 와인투어/호텔예약/기차예약까지 완료했다.

 

아침 6시 10분 기차에 탑승 위해, 눈 비비며 후다닥 Toulouse 기차역으로.

2시간 30분 동안 지연 없이 도착한 Bordeaux.

9시 30분부터 시작될 1 DAY Tour 참여를 위해, 주변을 살 필 새도 없이 Meeting장소로 이동.


1 DAY Winery Tour

 - Rue des Vignerons 통해 예약 (급 결정한 것이라 가능한 시간으로 예약함)

드디어 시작된 Wine Tour to Saint Emilion.

보르도의 지역적 특성과 토양, 암석, 강 등에 따른 포도 품종의 종류와 생산지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

우리가 흔히 와인 라벨에서 볼 수 있는 Chateau는 사실 Castle이라는 뜻이나, 보르도에서는 와인 생산지를 뜻하며, 해당 Chateau에서 재배한 포도 품종으로만 만들어진 와인과 그 Chateau에 대표 와인 라벨에 Chateau라고 적을 수가 있다.

 

보르도 산 와인 라벨에 Chateau가 적혀 있으면 일단 그 와인 생산지에 대표 와인이니 나와 같은 대중이 와인을 고를 때

좋은 tip.

물론 Grand Cru 등에 추가적인 정보를 알면 더 좋다.

 

오늘 우리가 Tour 할 지역은, Merlot이 주요 품종인 Saint-Emilion.

까쇼를 좋아하는 사람(나포함)은 Medoc 지역에 Pauliac을 가면 좋으나, 

그런 고민의 사치를 할 여유가 없었고 사실 Tour도 부재.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보르도 최상위 5대 Chateau인 곳 중에서 1곳이라도 방문해보고 싶다.

 ※ 샤또 오브리옹에 메일로 방문 의사를 보냈으나, 주말에는 Close인 슬픈 현실...

 


 

샤토 라피트 로쉴드 (Château Lafite Rothschild)
샤토 라투르 (Château Latour)
샤토 무통 로쉴드 (Château Mouton Rothschild)
샤토 마고 (Château Margaux)
샤토 오브리옹 (Château Haut-Brion)

 

1.Chateau D'AIGUILHE

 

첫 번째 방문 Chateau.

해당 가문이 소유한 Chateau 중 가장 큰 규모이나, Main Chateau는 아닌 곳.

Saint-million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Saint-Emilion의 Grand Cru 등급은 없음.

Reception Desk
Tasting Room
해당 Chateau 소유한 가문의 부자(父子) 이자 Real 부자
Vine 소개
전통적인 방식의 Oak Barrel 사용
Oak Barrel에서 12~15개월간 숙성

우리가 마시는 와인은 최소 12~15개월 숙성 후, 병입 한 와인.

흔히 말하는 Vintage는 해당 와인의 포도를 수확한 년도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고로 2025년 와인은 현재 마실 수 없고(맛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 마실 수 있음.

 

지역마다 그 해의 기후에 따라 와인의 Quality가 정해지므로, Wine Label에서 적힌 연도가 결국 가격을 결정한다. 오래된 와인일수록 통상적으로 비싸기는 하나, 그렇지 않은 와인도 있다.

 

Tour Guide에 따르면 보르도의 경우 0,5년도의 주기로 좋은 와인이 나온다고 하니, 

2025년도의 와인은 좋은 Quality일 것으로 보인다.(2010,2015,2020 등은 매장에도 잘 없음..)


첫 번째 Chateau 방문을 마치고, Saint-Emilion Vileage 방문.

도시 전체가 UNESCO 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중세시대의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밑에 대성당은 암벽을 깎아 만든 성당.

와인 구입을 위해 주변 Wine Shop방문.

Sweet Wine에 Top d`Yquem. 역시 가격은 사악하다.
Chateau Pavie. Saint-Emilion Grand Cru 1st
 

Saint-Emilion 지역 Grand Cru A, B 2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A등급 단 2곳의 Chateau만 가능.

그중 Top인 바로 Pavie.

마실 수 없는 이 와인을 대신해서, 기념품가게에서 Pavie Wine Opener만 산 슬픈 현실.

 

대신 Margaux지역의 Chateau LASCOMBES의 2006 Vintage 구입(3자리 Price의 Wine 첫 구매..)

2027년 결혼 10주년에 Open 할 예정.

 

2.Chateau Martinet

2번째 방문 Chateau. 

사람이 아무도 없음. Wine 생산 및 저장 방식에 대해 설명 후 Tasting Room으로 이동.

Wine이 담길 병들(투명하네)
Wine Aging시 남은 포도 껍질을 Press 해서 한번 더 추출하는 Tool(Bleding 용)
이탈리아의 Wine Aging 방식으로 (이름이 기억이 안남),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포도 본연의 맛을 추구
즐거운 시음 시간. 나는 Merlot Type이 아닌 것으로 이번 Tour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됨

2.Chateau LA DAUPHINE

세 번째 방문 Chateau로 Fronsac에 위치.

시음만을 진행했으며, Rose Wine 하나 구입.(14유로)

보르도 시내, 파리의 축소판으로 매우 고풍스럽다.
보르도 오면 먹어야 하는 까눌레
커피랑 잘 어울리는 맛. Very Expensive
케밥 맛집이 분명하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줄을 서서 꼭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저녁 장소를 물색

Tour Guide가 추천한 본인의 맛집 List 중 한 곳으로 겨우야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냥 광고성이 아닌 정말 찐 맛집 List 들이였다. 거의 모든 레스토랑이 Full Booked.

내가 간 곳은 LOULOU라는 Casual Restaurant.

진심 너무 훌륭한 저녁식사였음.

세비체를 시작으로 메인인 치킨 스테이크는 정말이지 너무 훌륭했다.

특히, 서버의 추천으로 스테이크와 Paring 된 와인이, 오늘 첫 번째 방문했던 Chateau를 운영하는 

가문의 Main Chateau Wine.

매우 진귀한 경험.

 

정말 좁디좁은 60유로짜리 호텔방에서 1박 후, 아침에 맞이한 보르도 대성당.

매우 맛있는 슈
4개 사서 가는 길에 다 없어졌네?
좋아하는 색감
물 없는 물의 정원
다시 찾은 어제 케밥 집
매우 맛있다. 7유로의 행복. 점심 해결

2일 차, 보르도 와인 박물관 방문
Cite Du Vin - 보르도 와인 박물관

그냥 형식적인 박물관이겠거니 하고, 방문한다면 큰 오산.(나 또한 그랬다.)

정말 유익하고 다채로운 체험 존으로 하루를 충분히 소비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와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보르도를 방문했다면, 무조건 와인 박물관을 먼저 방문하고, 

와인 투어든 뭐든 하도록.

General 한 지식을 갖추고 Wine Tour를 한다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Wine에서 맡을 수 있는 향들을 Raw Material로 느낄 수 있는 체험 존

 

Aroma 향을 맡고, 어떤 향인지 추측해 보는 체험 존. 나름 잘 맞춰서 놀랐다.
Wine Tasting은 코, 눈, 혀 그리고 뇌로 하는 것을 설명해 주는 체험 존
저 다채로운 포도 품종을 보시라
내가 애정하는 쇼비뇽 블랑에 포도 품종인 쇼비뇽

1박 2일간의 보르도 투어 끝.

 

급하게 준비하고 다녀왔지만,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너무 많은 생각 보다, 일단 행동하고 저지르고 후회하는 게 옳다는 나의 지론이 이번에도 증명.

Too much thinking may waste your time.

 

끝.